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자, 금융감독원이 다시 출금지연제도 강화를 지시했어요. 예전엔 잘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, 지금은 암호화폐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꼭 알아야 할 제도입니다.
출금지연제도가 뭔지, 왜 강화됐는지,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 볼게요.

출금지연제도란?
출금지연제도는 가상자산(코인 등)을 입금 직후 곧바로 외부로 빼내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입니다.
예를 들어 내가 거래소에 원화를 입금해 코인을 매수했다면, 바로 외부 지갑으로 전송할 수 없고, 일정 시간 동안 ‘잠금 상태’로 묶여 있는 거예요.
- 신규 고객: 최대 72시간 출금 지연
- 기존 고객: 입금 후 최대 24시간 출금 지연
- 예외 사유 인정 시 일부 조정 가능
이 제도는 사실 투자자 불편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, 범죄 악용을 막기 위한 장치예요.
왜 다시 강화된 걸까?
2024년 하반기,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3곳(빗썸·코인원·코빗)이 이 제도를 중단했어요.
그런데 제도를 없앤 뒤, 보이스피싱 피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.
📊 제도 중단 후 피해 사례 (2024년 대비)
거래소 | 피해 건수(1개월 평균) | 피해 금액(1개월 평균) |
빗썸 | 13건 → 402건 | 26만원 → 1,016만원 |
코인원 | 3건 → 83건 | 115만원 → 7,773만원 |
코빗 | 0건 → 29건 | 0원 → 295만원 |
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범이 피해자의 돈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외부 지갑으로 옮기는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, 출금지연제도 재도입 및 운영 철저를 요구했습니다.
제도 시행 거래소와 시기
거래소 | 재도입 시기 | 비고 |
업비트 | 지속 운영 중 | 대표적 대형 거래소 |
빗썸 | 5월 중 재도입 예정 | 과거 중단 이후 피해 급증 |
코인원 | 5월 중 재도입 예정 | 동일 사유 |
코빗 | 5월 중 재도입 예정 | 동일 사유 |
금감원은 ‘모든 거래소가 자율적으로 이 제도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’고 밝혔습니다.
사용자 입장에서 중요한 점
- 입금 후 출금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급한 송금은 유의해야 해요.
- 하지만 이는 보안과 자금보호를 위한 장치라는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필요합니다.
- 특히 신규 계정은 출금지연 기간이 길어지므로, 초기 계좌 개설 시 이 부분 꼭 확인해 두세요.

마무리
가상자산이 점점 일상으로 스며드는 지금, 보안은 개인 책임으로 떠넘길 수 없는 문제가 됐어요. 출금지연제도는 단순한 제약이 아니라, 내 자산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.
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, 보이스피싱이나 해킹으로부터 내 자산을 지켜준다면 충분히 가치 있겠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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